후기

POCU 프로그래밍 입문(C#) 코스 후기

나일해 2019. 8. 25. 03:37

 

POCU 아카데미 로고(https://pocu.academy/images/pocu.png)

0. 포큐 아카데미 간단 소개

포큐 아카데미는 유능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및 설계자이자, 유수 공사립 대학의 교수였던 김포프가 창립한 POCU는 탑 프로그래머가 평생 커리어를 유지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컴퓨터 공학 수업을 제공하는 온라인 우선 교육 서비스입니다.

(포큐 아카데미 자세한 소개: https://pocu.academy/ko/About)

 

1. 포큐 아카데미 강좌를 듣게 된 동기

중문과를 졸업하고 우연한 기회로 3D 설계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일을 하면서 여러 개발자를 만나다보니 자연스럽게 프로그래밍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인터넷으로 프로그래밍 입문 방법을 찾아보니, 입문 추천 언어로 JAVA, 파이썬, C 언어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 중, C언어로 시작하기로 정하고 C언어를 독학하던 중 개념들이 잘 이해가 안가고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 포기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우연히 포프님이 운영하시는 유튜브 채널 '포프TV'를 보고 영상을 구독하던 중 'Hello Coding 프로그래밍'이라는 프로그래밍 입문'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책을 구입하고 프로그래밍 입문 교육은 어떠해야하는지, 이 책은 왜 C#을 사용해서  진행되는지 설명에 납득하고 책을 보고 끝까지 공부하고 저자강연회까지 참석했습니다.

 

저자 강연회에서 받은 기념 머그컵 (식물 화분으로 사용 중)

이 책은 특정 프로그래밍 언어의 입문서가 아닙니다. 프로그래밍의 기초 개념은 특정 언어에 종속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데이터를 저장하는 법, 데이터의 값에 따라 프로그램의 행동을 바꾸는 법, 동일한 일을 여러 번 반복하는 법 등이 프로그래밍의 기초 중의 기초입니다. 이 책은 프로그래밍의 기초 개념을 알려드립니다. 
- Hello Codoing 프로그래밍, 책소개

(Hello Coding 프로그래밍 책 정보: http://www.hanbit.co.kr/media/books/book_view.html?p_code=B6832340619)

(포프TV 프로그래밍 입문 책 소개 영상: https://youtu.be/VU2D3BoPIWY?t=853)

 

저자강연회에서 새로운 온라인 교육기관소개를 듣고, 더 배우고 싶은 마음에 포큐 아카데미로 오게 되었습니다.

 

2. 포큐 아카데미의 장단점(풀코스 기준)

장점

1) 실습과 과제, 시험이 있다.
- 강의를 통해 이론과 개념을 배우고 실습, 과제 문제를 풀면서 배운 것들을 어떻게 사용할지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그간 배웠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문제들로,

꼼꼼하게 공부하지 않았을 경우 문제를 보면 답이 헷갈리거나 풀기 어려웠습니다.

 

2) 빌드봇이 있다.
- 실습, 과제 문제를 풀었는데 자신이 옳게 풀었는지 알 수 없다면 공부를 제대로 했는지 알기 어렵겠죠.

포큐 아카데미에는 '빌드봇'이라는 실습, 과제를 채점해주는 봇이 있는데 제출한 코드가 바르게 작성되었는지,

틀린 부분이 있다면 어디가 문제인지, 코딩스타일은 잘 지켰는지 확인해서 점수를 알려줍니다.

횟수에 제한 없이, 제출 마감 전까지 무제한으로 빌드봇에게 채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점수를 알려주는 빌드봇

 

3) 채팅방이 있다.
- 학기가 시작되기 전 풀코스 신청자들이 단체 채팅방이 만들어집니다. 이 안에는 강사님과 조교님들도 계신데요.

공지사항과 과제, 실습 공부하는데 질문, 답변과 여러 자유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지나간 실습, 과제 코드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같은 내용을 배웠지만 학우 분들마다 다르게 작성된 코드를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다양한 코드를 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4) 강사님, 조교님의 피드백이 있다.
- 빌드봇에게 점수 100%를 받았다 하더라도 그 코드에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채팅방에 공유된 코드를 강사님이나 조교님이 봐주시고 더 좋은 작성 방법에 대해 피드백을 해주셔서

좀 더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5) 오피스 아워가 있다.

- 오피스 아워는 코스가 진행되는 동안, 한 주가 지난 뒤 새로운 주차가 시작될 때 진행됩니다.

이 시간에는 지난 주 실습, 과제에 대한 피드백과 질문을 받고 답변해주시는 시간입니다.

저는 질문할 것이 잘 생각나지 않았지만, 다른 학우 분의 질문을 보고 답변을 들으면서, 함께 배우는 시간이 됐습니다.

 

단점

1) 한국에서 Udemy사이트 강의 시청 시 버퍼링이 자주 발생한다.

- 버퍼링 때문에 유데미 모바일 앱에서 강의를 모두 다운받아놓은 뒤, 미러링을 통해 강의를 들었습니다.

버퍼링 발생의 가장 큰 이유는 유데미가 사용하는 CDN 서비스 업체가 한국에 서버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019년 08월 25일 기준. 유데미 버퍼링 관련 질문, 답변(31분38초 부터)https://youtu.be/ULmJIbPDC_E?t=1896)

 

2) 지나간 과제, 실습에 대한 빌드봇을 이용할 수 없다.

- 해당 주차의 실습, 과제 제출 기한이 지나면 빌드봇은 새로운 주차의 과제, 실습만 검토를 해줍니다.

과제, 실습을 100점으로 통과하지 못했을 때, 피드백을 해주는 빌드봇을 이용하지 못하는 부분은 아쉽습니다. ㅠㅠ

 

3)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을 때 도와주는 사람이 없을 수 있다.

- 과제, 실습 문제를 풀다가 막힐 때 채팅방에 질문을 올립니다.

어떤 경우는 답변을 받지만 어떤 경우는 답변을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과제, 실습 제출 시간은 다가오는데, 문제는 막히고 점점 초초해집니다.

다행히 여러 방법으로 시도하다가 질문에 답변이 달리기 전에 문제를 풀었었는데요.

그 때를 다시 생각해보면 아마 아래와 같은 이유에 해당되서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 늦은 시간에 질문
  • 앞에 이미 올라온 질문
  • 스스로 구글링하면 해결할 수 있을 질문
  • 문제를 다시 읽어보면 해결될 질문

(풀코스 수강을 계획 중이시라면, 과제 실습 일찍일찍 하시길 권합니다......)

 

3. 강좌에 대한 평가 

학습자를 위한 고민이 느껴진 유익한 강좌

온라인 강의는 프로그래밍에 입문하는 사람이 알아야할 것과 궁금할 부분을 자세하게 설명해줍니다. 또 위에서 나열한 장점(실습, 과제, 시험, 빌드봇, 피드백, 채팅방, 오피스아워)은 배운 것에 대한 피드백을 계속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학습에 큰 도움이 되고 다른 온라인 강좌와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4. 강좌를 들음으로써 본인에게 도움됐던 부분 

공부하는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

혼자 공부했다면 내가 얻은 정보가 옳은 정보인지, 그른 정보인지, 꼭 필요한 정보인지 아닌지, 배운 것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등. 공부를 위해, 공부를 위한 공부도 하며 시간을 써야했을 것이다.

 

강좌 소개부터 이해가 되도록 설명해주고, 알아야할 것들을 친절하게 알려주니 공부에만 집중하면 됐다.

 

헬로코딩 책을 보기 전과 후를 비교해서 0에서 10으로 성장했다면, 이번 강좌를 들음으로 10에서 100으로 성장한 것 같다.

 

5. 강사에 대한 평가

꼼꼼하다.

꼼꼼하다의 사전 뜻은 '빈틈이 없이 차분하고 조심스럽다'이다. 평가를 남기려고 하니 딱 생각난 단어이다.

장점으로 나열한 강좌 시스템, 강의, 강좌 운영. 수강생을 많이 생각하고 디자인 한 것으로 느껴졌다.

 

6. 풀코스 가격에 대한 생각

풀코스는 할인이 없을 경우 100만원에 가깝다. 금액이 부담스러워서 할부할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기도 했었다.

돈을 잘 마련해서 강좌를 들었고, 돈이 아깝지 않았다.

주변에 10년 후에도 살아남을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주저없이 포큐 아카데미 풀코스를 추천할 것이다.